▲ 지난 3일 열린 지역사회와 포스코의 상생협력을 위한 ‘상생협의회 TF팀’1차 회의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스코 홀딩스 지주회사 체제 전환 후 지역상생협력을 위한 상생협의회 TF팀 1차 회의가 지난 3일 오후 2시 시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개최됐다.
이날 회의에는 주순선 전라남도 전략산업국장, 장형곤 광양시 경제복지국장, 임채기 광양시의회 의회사무국장, 박형배 광양상공회의소 사무국장, 김진환 광양참여연대 사무처장이 참석했다. 
포스코 측에서는 박정빈 포스코 홀딩스㈜ 경영전략팀 상무, 김승준 ㈜포스코 경영기획실장, 이철호 ㈜포스코 광양제철소 행정부소장이 참석했다. 
회의는 참석자 소개에 이어 이현성 철강항만과장의 추진 배경 설명 후 3개의 안건 논의를 순차적으로 진행하면서 2시간 넘게 심도 있는 논의가 지속됐다.
안건은 △상생협의회 TF팀 운영방안 등 논의 △3.15 성명서 관련 합의서(案) 상호 의견 교환 △2차 회의 일정과 향후 계획 논의 등이었다. 
이날 회의에서 지역사회는 포스코 측에 6개항의 요구사항이 담긴 합의서 초안을 제시하고 이를 바탕으로 논의가 진행됐다.
지역사회가 요구한 합의서 안은 
󰊱 ㈜포스코 및 ㈜포스코케미칼의 본사 소재지는 이사회 결의로 광양으로 이전한다. 
󰊲 포스코그룹 내 신사업 관련 신규법인 설립 시 본사 소재지는 광양으로 추진한다. 
󰊳 미래기술연구원 내 ‘수소‧저탄소에너지 연구소’와‘이차전지 소재 연구소’는 광양 중심으로 운영한다.  
󰊴 지역에 대한 투자사업은 기존 5조원 규모 투자계획 이행과 더불어 이차전지 등 신사업 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한다. 
󰊵 포스코는 광양제철소 내에 구매(계약)팀을 신설하고, 지역업체 구매물량과 품목은 확대하여 목표제를 실시한다.  
󰊶 지역협력사업은 포스코홀딩스㈜와 ㈜포스코가‘광양지역상생협력협의회’에 공동대표로 참여하여 상호 합의 추진한다.
는 내용이다.
포스코와 지역사회는 각 항목에 대한 양측 입장을 설명하고,  단기‧장기 과제로 나눠 구체적이고 실현가능한 방향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이날 1차 회의에서 양측은 ‘광양지역상생협력협의회’에 ‘포스코홀딩스’와 ‘포스코’가 참여하는 것에 대해서는 합의를 이뤘으나, 다른 안건에 대해서는 계속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
지역사회가 요구하는 광양제철소 내 구매팀 신설 관련, 양측은 제철소 구매현황과 관련된 데이터를 공유하고, 사실관계를 파악 한후 논의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의에서 지역사회와 포스코는 1차회의 결과를 토대로 이달 말까지 합의문안을 재작성 후 교환하고, 2차 회의에서 구체적인 문구를 협의하기로 했다.
또, 상생협의회 TF팀 2차 회의는 6월 첫째 주에 개최하기로 했다.
이현성 철강항만과장은 “서로의 의견을 교환하면서 절충하는 시간이었고, 포스코 홀딩스㈜와 ㈜포스코가 지역협력사업 논의를 위한 ‘광양지역상생협력협의회’ 참여에 합의한 것은 1차 회의의 큰 성과로 볼 수 있다”며, “최종 합의서가 나올 때까지 최선의 상생방안을 도출하겠다”고 말했다.

황망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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