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발표된 더불어민주당 경선후보에서 탈락한 안준노 예비후보와 부인 이미옥씨가 26일 기자회견을 열어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제21대 총선 광양·곡성·구례지역구 더불어민주당의 경선후보가 서동용·권향엽 후보로 압축되자 같은당의 안준노 후보가 억울함을 호소하고 나섰다.
안준노 예비후보는 지난 26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 공관위가 지난 23일 광양·곡성·구례지역의 선거구 경선 후보자 결정에서 명백한 사유도 없이 저를 배제시켰다”며 “온갖 어려움 속에서도 민주당을 사랑하고 지켜왔는데 억울하다”고 호소했다.
안 후보는 “당은 이번 공천심사 기준을 정체성 15%, 기여도 10%, 의정활동 능력 10%, 도덕성 15%, 당선 가능성 40%, 면접10%로 정했으며, 저는 정치신인으로 20% 가산점 적용 대상자였다”며, “왜 경선후보에서 제가 배제 되었는지 이번 경선자 결정에 대한 세부 점수와 산정기준을 명확히 밝혀 달라”고 촉구했다.
안 후보는 여론조사에서도 공정성이 없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는 “적합도 조사와 면접까지 마쳤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22일 갑자기 후보 적합도 조사를 한 이유와 적합도 조사 때 ‘김대중·문재인 대통령’을 직책 앞에 못 넣게 한 규정에도 불구하고 모 후보에게는 넣어서 여론조사를 한 이유를 밝혀 달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본인이) 여론조사용으로 제출한 적도 없는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상임감사 직책으로 한 이유도 밝혀 달라”면서 “이러한 것은 저를 경선후보에서 배제시키기 위한 것으로 의심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 후보는 “이번 불투명한 컷오프에 대하여 재심청구를 한 상태이며,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재심 결과에 따라 향후 거취도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안준노 후보의 부인 이미옥씨도 함께 했다.
이씨는 “평생을 당을 위해 헌신한 충성스런 동지에게 이럴 수는 없다”며, “안준노 후보가 경선에 참여 할 수 있는 기회를 다시 한번 달라”며 눈물로 호소했다.

 

양재생 기자

 

저작권자 © 광양만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