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공천심사 과정에서 ‘가·감산 적용 오류’라는 이유로 광양시 기초의원 공천 후보가 뒤바뀌는 일이 발생했다.
민주당 전남도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5일 광양시 기초의원 경선 결과를 광양시 가선거구 ‘정회기(가)·최대원(나)·박말례(다)’후보에서 ‘정회기(가)·최대원(나)·안영헌(다)’후보로 수정·의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당초 후보자 경선을 최종 통과한 박말례 후보가 탈락하고 안영헌 후보로 변경됐다.
민주당 전남도당은 “수정된 선거구는 가감산 적용 오류로 인해 순위 변동이 있었다”면서 “가감산 적용의 혼선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후보자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각별한 주의로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사과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광양시의원 후보자에서 탈락하게 된 박말례 예비후보는 지난 6일 SNS를 통해 입장문을 발표했다.
박말례 예비후보는 “저의 4년간의 의정활동 평가 중 광양시의회 민주당의원 11명 중 최하위로 평가되어 20% 감점을 하였고, 여성 가점이 없음에도 25%의 가점을 부여해서 산정오류가 있었기에 재산정했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전남 공심위의 어이없는 경선결과 번복이며 의정활동 평가의 객관성과 공정성이 확보돼야한다”고 강조했다.
박 예비후보는 “지난 4년간의 의정활동을 돌이켜보면 시정질문·행정사무감사·조례 제개정 등 정량적 수치만 보더라도 타 의원에 비해 결코 뒤지지 않았고, 의회 기능인 견제와 감시에 최선을 다했다고 자부한다”면서, “중앙당 평가 결과 기초의원 우수의원 표창과 좋은 조례 만들기 우수의원으로 중앙당 표창을 받았는데도 불구하고 객관적 기준 없이 최하위 평가라는 사실에 납득할 수 없고 동의 할 수 없다”고 불만을 표출했다.
그러면서 “전남도당은 공천심사에 적용되는 의정활동평가가 한 사람의 운명을 결정짓는 중요한 잣대라면 좀 더 공개적이고 객관적으로 평가해야 할 것이며 깜깜이 평가는 배척되어야 한다”며, “저는 경선결과의 번복 사태와 관련해 이의제기와 함께 공심위 위원장의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현재 박 예비후보는 광양시의회 민주당의원 평가에서 자신에게 20%의 감점을 준 이유를 밝혀달라는 뜻의 이의제기를 신청해놓은 상태지만 민주당은 아직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재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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