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곧게 자란 나무, 보기는 좋은데… 광양시 옥룡면 죽천리에 소재한 차문절공 유사 목판 보존 사당 주변에 식재한 나무들이 지나치게 크게 자라 주변 농경지에 피해를 주고 있다며, 이를 재해예방 차원에서 제거해야 한다고 호소하고 있다.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212호인 차문절공 유사 목판을 보관하고 있는 사당 주변에 식재된 낙우송이 세월이 흐르면서 지나치게 크게 자라 인근 농경지에 피해를 주고 있다며 민원이 그치지 않고 있다. 
광양시 옥룡면 신재로 878번지에 소재한 차문절공 유사 목판 보존 사당을 관리하고 있는 연안차씨 문중에서는 수목을 제거하고자 해도 자력으로는 할 수 없다며 광양시의 지원을 호소하고 있다.
문중 관계자는 “시에서 활용할 수 있으면 이식을 해도 좋고, 재해예방차원에서 베어내도 좋다”며, “사당 주변에 식재한 나무가 지나치게 크게 자라 자력으로는 어찌할 수 없는 처지”라고 말했다.
이 나무는 목재로서의 가치도 별로 없는 수종이다.
문중 관계자는 “주변 농민들로부터 끊임없이 민원이 제기되고 있다”며, “광양시에서 재해예방과 민원해소 차원에서 제거해 주기만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차문절공 유사 목판은 고려말 조선초기의 문신인 차원부(1320~1407)의 유문과 관련 기록을 ‘차문절공유사’라는 이름으로 엮어 1791년에 새긴 목판 53판이다. 
중앙기관인 운각과 관련되고 빠진 것이 없이 전체가 보존되어 오고 있어 인쇄사적으로 가치가 크다.

황망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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