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해 올해 수능은 당초 예정보다 2주 지연된 오는 12월 3일 치러진다.
수능을 마친 고3학생들은 진학과 사회진출 등 예비사회인 준비에 돌입한다. 수능을 마친 수험생들이 가장 많이 하는 일 중의 하나가 운전면허 취득이다. 운전면허 취득은 고3 수험생들에게 일종의 통과의례가 되고 있다.
그렇지만, 운전면허 취득에는 상당한 비용과 시간이 필요하다. 수십만원에 달하는 운전면허 학원비 때문이다. 광양시가 이러한 수험생들의 고민을 덜어주기 위해 고3 수험생들의 운전면허 취득을 지원하고 나섰다. 
광양시는 올해 예산에 고3 학생들을 위한 각종 특강 프로그램 지원사업비로 2억5천만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이 중 2억2천만원은 고3학생들의 운전면허 취득을 지원하는 예산이고, 3천만원은 진로나 이미지메이킹, 미용(화장법), 폐션, 인문학강좌, 영상편집 등 학생들이 평소 하고싶어 하는 프로그램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비다.
광양시는 고3학생 1,100명에게 운전면허증을 취득할 경우 소속 학교를 통해 1인당 20만원을 지원한다는 방침에 따라 학교별로 실행계획을 접수했다. 각 학교의 실행계획 접수 결과 대부분의 학교들은 운전면허 취득후 우선순위에 따라 집행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이와 함께 지역내 운전면허 학원과의 협의를 거쳐 학생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운전면허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지역내 운전학원이 수용하지 못하는 학생들을 위해 인근 지역의 운전면허 학원 실태도 조사하고 있다.
학생 운전면허취득 경비 지원은 내년 2월말까지 정산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고3학생을 위한 특별프로그램 지원사업비의 경우 3천만원의 사업비를 확보했지만,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일선학교의 신청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양시가 일선학교의 신청을 받은 결과 지역내 3개 고등학교가 780만원의 사업비를 신청했다.
광영고가 음악회 공연과 인문학 특강 등 3강좌를 신청했고, 제철고가 찾아가는 미용교육과 음악회, 노동인권교육, 마술인성교육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신청했다.
또, 중마고등학교가 4개 특별강좌를 운영하겠다고 신청했다.
그러나, 나머지 학교들은 고3학생들을 위한 특별프로그램을 신청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황망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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