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산자연휴양림이 변화되는 환경 및 여가형태를 고려한 생애주기별 산림복지서비스 제공의 산림복지단지로 탈바꿈될 전망이다. 
광양시가 2023년까지 150억 원을 투입해 옥룡면 추산리 산114번지 일원을 백운산 산림복지단지로 조성해 시민의 질 높은 휴양과 산림 치유를 뒷받침하기 위한 기능과 시설을 확충하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하지만 관계자들은 150억 원의 많은 예산이 투입되는 만큼 사업에 있어 신중성을 강조하며 실패하지 않는 콘텐츠를 구성해 줄 것을 주문하고 있다. 
지난 19일 시청 상황실에서 백운산 산림복지단지 조성계획 수립 및 실시설계 용역 조성계획안 수립보고회가 열렸다.
산림복지단지로 조성되는 곳은 옥룡면 추산리 산114번지 일원 170㏊다. 이중 154㏊는 기존의 자연휴양림과 치유의 숲이 조성돼 있으며 약 16㏊의 면적에 산림레포츠 시설과 자연휴양림이 확충된다. 현재 자연휴양림, 식물생태숲, 치유의숲, 목재문화체험장 등 다양한 산림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설이 운영되고 있지만 산림복지지구를 자연휴양림지구(41.3㏊), 치유의 숲지구(55㏊), 산림교육지구(61.6㏊), 산림레포츠지구(12.1㏊)로 나누고 각 지구별로 이미 조성된 산림복지시설 이외에 펫팸어울림, 산림교육센터, 유아숲체험원, 산림레포츠시설, 숲 정원 등 부족한 시설을 확충한다.
특히 반려동물 1000만 인구시대 트렌드를 반영해 반려동물을 위한 야외 특화공원을 조성해 다른 지자체와 차별화를 준다는 방침이다. ‘펫팸어울림’ 공간이 조성되면 자연휴양림 내 반려동물과 함께 동반입실이 가능한 숙박시설 12동이 마련된다.
이날 용역사는 산림레포츠시설에 산악자전거코스(약, 1.8km)와 BMX코스(약 0.3km), 롤러짚 등을 제안했고, 펫팸어울림에는 숙박시설 12동을 비롯해 반려동물 물놀이장과 반려동물 놀이터를 마련할 것이라 보고했다.
또 숲 정원에는 편백나무숲길과 고로쇠숲길, 매미꽃숲길, 꽃무릎숲길, 수국숲길 등을 제안했다.
이날 보고회에 참석한 이상호 농업기술센터소장은 “산악자전거코스는 투입되는 예산에 비해 너무 짧다”며 “어느 정도 규모를 가지고 조성을 해야 관광객들이 찾아오는 것인데 그렇지 못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문병한 안전도시국장은 “숲길조성에 5가지 테마로 숲길을 조성한다고 했는데, 다른 지자체와 차별화될 수 있도록 오랫동안 기억되는 향기가 독특한 숲길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영학 교육보육센터소장은 “무엇보다 트래킹코스를 특화해야 한다”고 말했으며, 송명종 아동친화과장은 “숙박시설을 민간지역 민박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고려해봐야 한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김명원 부시장은 “다양성만 넣다보면 특화되지 않는다”며, “조금 늦더라도 처음 시작할 때 계획을 제대로 세우고 실천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용역사는 “큰 그림은 어느 정도 그렸지만 세부적인 그림이 아직 부족한 것 같다”며, “오늘 내주신 의견을 바탕으로 선택과 집중으로 그림을 다시 그려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올해 내 산림복지심의위원회의 백운산 산림복지단지 조성계획 심의를 받고 산림청장으로부터 백운산 산림복지단지 조성계획 승인을 받아 내년 백운산 산림복지단지 실시설계 승인신청을 할 계획이다.

양재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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