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용 “저돌적이고 공격적인 것이 장점…오랫동안 사랑받는 선수 되고파”
신성재 “다양한 포지션 소화 가능…기회 준 전남에 꼭 보답하는 선수 될 것”

전남드래곤즈 선수 중 올해 프로데뷔 첫 경기를 가진 김보용 선수와 신성재 선수를 만나 보았다. 김보용은 공격수로 활동하고 있고, 신성재는 미드필더다. 두 사람의 축구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들을 들어보았다.

Q.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김보용 전남드래곤즈에서 포워드(공격수)로 활약하고 있는 등번호 18번 김보용입니다. 화성FC(K3리그)에 있다가 지난해 12월 전남드래곤즈가 주체하는 공개테스트를 통과하면서 전남으로 입단하게 됐습니다. 지난 10일 경남과의 개막전 경기에서 꿈에 그리던 첫 K리그 프로데뷔전을 가졌습니다.
➣신성재 등번호 45번, 미드필더 신성재입니다. 오산고를 졸업해 FC서울로 입단하면서 프로무대에 바로 직행했지만 4시즌동안 경기에 나가지는 못했습니다. 지난 1월 10일 전남으로 오게 됐고 지난 16일 제주와의 경기에서 5시즌 만에 첫 프로데뷔 경기를 가지게 됐습니다.
Q. 첫 경기를 치룬 소감은?
➣김보용 한마디로 감동입니다. 꿈에 그리던 k리그 무대였기에 두말 할 나위 없었고요, 설렘을 갖고 운동장에 들어서기는 했지만 긴장하지는 않았었던 같아요. 화성FC에 있을 때 이미 경남경기장에서 뛰어봐서라 생각해요. 후반전 24분에 들어갔으니 추가시간까지 25분가량 뛴 것 같아요.
➣신성재 4년 5개월 만에 프로 데뷔전을 치렀습니다. 너무나 긴 시간동안 기다려온 경기여서 긴장도 많이 됐지만 들어가서 실수만 하지말자는 다짐을 계속했던 것 같아요. 저는 한 21분정도 뛴 것으로 기억합니다.
Q. 전남의 선택을 받을 수 있었던 자신만의 장점은 무엇인가?
➣김보용 저돌적이고 공격적인 것이 저의 장점이라 생각해요. 특히 침투능력과 위치선정 정도요.(웃음) 
➣신성재 다양한 포지션을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어릴 때부터 수비수, 공격수, 미드필더를 오가며 다양한 포지션을 경험했어요.
Q. 축구는 언제부터 시작했나요?
➣김보용 12살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축구를 시작했어요. 축구를 잘하는 친구가 있었는데 그 친구가 테스트를 받으러 간다고 하길래 같이 갔다가 축구를 하게 됐어요. 그때 같이 간 친구는 중학교 1학년 때 축구를 그만 뒀고요.
➣신성재 11살에 축구를 시작했어요. 학교 대표로 육상 시합에 출전을 했는데 다른 학교 축구부 감독님이 찾아와서 축구할 생각 없냐고 물었고 한다고 대답하면서 축구와의 인연이 시작 됐습니다.
Q. 축구를 어릴 때부터 시작을 했는데 후회한 적은 없는가? 
➣김보용 축구를 시작한 것에 대한 후회는 없습니다. 다만 어릴 때부터 집단생활과 축구만 해왔기에 일반 사람들 보다 추억이 부족하다는 점이 아쉽습니다.
➣신성재 경기장에 못나갈 때 후회한 적이 있습니다.
 Q. 경기 전후 자신만이 가지는 징크스가 있나?
➣김보용 대학교 때에는 짜장라면을 먹고 자면 그 다음날 경기가 잘됐어요. 지금은 딱히 없습니다.
➣신성재 특별한 것은 없지만 굳이 꼽자면, 연습 경기 때 조금이라도 다치게 되면 실제 경기에서도 다치는 경우가 있어요.
Q. 본인만의 컨디션 조절법은?
➣김보용 성경을 읽는 것입니다. 마음의 위로를 주고 긍정왕으로 변화 시켜주는 것 같아요.
➣신성재 노래를 주로 듣습니다. 축구생각이 전혀 나지 않게 하거든요.
Q.  여가시간에는 무엇을 하는가?
➣김보용 선수 몸이 피곤할 때는 잠을 자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카페에 가서 차를 마시며 수다를 떱니다. 카페에서 떠는 수다가 왠지 더 달콤하게 느껴지기 때문이에요.
➣신성재 선수 저는 게임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요즘에는 배틀 그라운드와 서든어택을 자주합니다.
Q.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김보용 고기 종류는 거의 다 좋아하는 것 같아요. 몇 일전에도 훈련을 마치고 쥴리안 선수와 고기를 먹고 왔습니다.
➣신성재 초밥과 고기를 좋아합니다. 이순신 대교 먹자타운을 자주 찾는 이유가 그 곳에 가면 다 있거든요.
Q. 롤모델로 꼽는 선수는?
➣김보용 손흥민 선수요. 손흥민 선수는 세계적인 축구스타로서 이미 성공을 했는데도 자기관리 하는 모습이 정말 훌륭하고 멋져 보입니다.
➣신성재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요. 이 선수를 보면서 축구선수의 꿈을 키웠습니다.
Q. 올해 각오가 있다면? 
➣김보용 시즌이 시작됐는데 최대한 많은 경기에 출전하고 싶습니다. 경기에 들어가게 되면 매번 골을 넣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올해 목표는 7골을 기록하며 팀 우승하는 것입니다.
➣신성재 프로에 데뷔한지 4년 6개월이 지났는데 이번에 꿈같은 기회가 찾아 왔습니다.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매 경기 출전할 때 마다 최선을 다해 최대한 많이 출전하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
Q. 개인적인 목표들이 있다면?
➣김보용 한 시즌 한 시즌 잘해서 K리그 무대에서 오랫동안 사랑받는 선수가 되는 것이요.
➣신성재 축구 선수로 성공하는 것이 우선이고 은퇴 후에는 세계를 여행 다니고 싶습니다.
Q. 인터뷰를 통해 고마움을 전하고 싶은 분이 있다면 전해 달라.
➣김보용 우선 팬들에게 말을 전하자면 지금 무관중으로 경기가 진행되는데 직접오지는 못해도 TV, 인터넷 등으로 항상 응원을 보내줘서 감사합니다. 팬분들이 실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리고 프로데뷔를 할 수 있게 도와준 감독님 이하 코치진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신성재 꿈에 그리던 프로리그에서 뛸 수 있게 도와준 전남드래곤즈 감독님 이하 코치진께 감사드립니다. 제가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끝없이 노력할 것이며, 전남에 꼭 보답하는 선수가 되겠습니다.
 

양재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