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의 공식선거운동이 2일부터 시작됐다. 이번 총선 순천시광양시곡성군구례군 을 선거구에는 총 7명의 후보가 등록을 마치고 표심잡기에 나서고 있다. 지난 달 26일과 27일 양일간 실시된 후보등록 첫날 후보들의 모습. 사진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서동용 후보, 정의당 이경자 후보, 무소속 정인화 후보.

오는 4월 15일 실시되는 제21대 국회의원선거의 공식 선거운동이 오늘부터 시작됐다.
그러나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후보들이 유권자와의 직접 대면접촉하는 운동 대신 SNS나 전화 등을 활용한 선거에 집중할 것으로 보여 어느 선거보다 조용한 선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달 26일과 27일 실시된 순천시광양시곡성군구례군을선거구에 대한 후보자 등록 결과 총 7명의 후보가 등록을 마쳤다.
후보자 등록을 마친후보는 기호 1번 더불어민주당    서동용, 기호 2번 미래통합당 김창남, 기호 6번 정의당 이경자, 기호 7번    민중당    유현주, 기호 8번 국가혁명배당금당    고주석, 기호 9번 무소속 정인화, 기호 10번 무소속 김종수 후보이다.
민주당 서동용(55세) 후보는 연세대 행정학과를 졸업했으며, (현)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회(민변)변호사, (전)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을 주요 경력으로 등록했다. 서 후보는 3억8959만2천원의 재산을 신고했으며, 최근 5년간 1,243만5천원의 세금을 납부했다.
공직선거 출마는 이번이 처음이다.
미래통합당 김창남(50세) 후보는  동국대 행정대학원 북한학과 졸업했으며, 아시아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과 )민주평통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 후보는  9767만7천원의 재산을 신고했으며, 최근 5년간 27만2천원을 세금으로 납부했다. 김 후보는 제16대 국회의원선거에 진주시에서 한국신당 후보로 출마했다 낙선했으며, 20대 총선에서는 서울 송파구 갑 선거구에 국민의당 후보로 출마했다 낙선했다.
정의당 이경자(49세) 후보는 서남대 일반대학원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했으며, 광양만 녹색연합 운영위원과 정의당 심상정 대표 사회복지 정책특보로 활동하고 있다. 이 후보는 2억6,601만4천원의 재산을 신고했으며, 최근 5년간 471만원을 세금으로 납부했다. 이 후보는 2018년 지방선거에서 정의당 기초의원 비례대표로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민중당 유현주(49세) 후보는 이화여대 과학교육과를 졸업했으며, 전라남도의회 의원을 역임하고 현재 민중당 광양시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유 후보는 재산으로 -409만원을 신고했으며, 최근 5년간 12만2천원을 세금으로 납부했다. 유 후보는 2008년, 2012년, 2016년 국회의원선거에 출마했한 바 있으며, 2014년에는 광양시장 선거에 출마해 낙선했다. 2010년 지방선거에서는 광역의원 비례대표로 출마해 당선됐다.
배당금당 고주석(53세) 후보는 광주 서석고등학교를 졸업했으며, 현재 당지역구부위원장을 맡고 있다. 고 후보는 -888만원을 재산으로 신고했으며, 최근 5년간 164만2천원의 세금을 납부했다.
무소속 정인화(62세) 후보는 한양대 국제관광대학원 관광정책개발학과를 졸업했으며, 광양시 부시장을 역임하고 현재 제20대 국회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정 후보는 18억 68만원의 재산을 신고했으며, 최근 5년간 3,507만5천원의 세금을 납부했다. 정 후보는 2014년 광양시장선거에 출마했다 낙선했으며, 총선 출마는 이번이 2번째이다.
무소속 김종수(55세) 후보는 전남대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쌍용자동차(주)과장과 정신개혁시민협의회 사무총장을 역임했다. 김 후보는 2,300만원을 재산으로 신고햇으며, 최근 5년간 873만8천원의 세금을 납부했다. 김 후보는 2000년 총선에 서울 강남을 선거구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낙선했으며, 2012년 총선에는 서대문을 선거구에 국민행복당 후보로 출마해 낙선했다.
총 7명의 후보가 등록했지만, 이번 선거는 민주당 서동용 후보와 무소속 정인화 후보의 양자대결 양상으로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집권당 후보인 서동용 후보는 지난 총선 전부터 광양에 정착해 꾸준히 표밭을 관리해 왔다.
재선에 도전하는 무소속 정인화 후보는 현역의원으로 활동해 오면서 밑바닥 민심을 탄탄하게 다져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들 두 후보와 함께 여성후보들이 출마하는 진보정당이 얼마나 성과를 얻을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정의당 이경자 후보와 민중당 유현주 후보 역시 지역에서 꾸준히 노동운동 등을 해왔다.
또, 코로나 19로 인해 대면선거운동이 사실상 제약을 받게 됨에 따라 후보들의 얼굴 알리기에도 큰 장애를 갖고 있다. 이러한 변화된 선거운동 양상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도 주목된다.
순천 선거구 쪼개기 논란도 이번 선거의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여타 후보들이 민주당 책임론을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서동용 후보는 “당선되면 반드시 선거구를 바로잡겠다”며, “선거구 쪼개기가 민주당만의 책임은 아니다”는 입장이다.
순천의 인위적인 선거구쪼개기가 해룡면민들의 표심에 어떻게 작용할지도 지켜보아야 한다.
한편, 26일 후보자 등록 후 더불어민주당 서동용 후보는 “예비후보들 가운데 저 서동용을 최종후보로 선택해주신 시민 여러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 거친 파도에도 길을 잃지 않고 우직하게 ‘새로운 변화’를 선택해 주신 유권자 여러분들의 뜻을 기억해 앞으로도 지금처럼 민의(民意)에 따라 시민과 함께 성큼성큼 걷겠다. 본 선거기간 동안에도 더불어민주당 후보로서 당당하게 정책선거를 펼치고 꼭 당선하여 공정하고 안전한 사회 만들겠다”고 소감과 포부를 밝혔다.
무소속 정인화 후보는 “오늘 시·군민의 후보로 제21대 순천·광양·곡성·구례(을) 국회의원 선거에 후보자로 등록했다. 고난에 빠진 민생경제를 살리고, ‘순천 쪼개기’ 선거구를 바로잡으며, 싸우는 국회를 일하는 국회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일하는 국회를 만드는 품격있는 정치, △양극화 해결과 소외된 이웃을 위한 약자를 위한 정치, △지역 발전과 서민의 살림살이 개선에 앞장서는 민생을 돌보는 정치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정의당 이경자 후보는 “모두가 원하는 정치개혁! 국민을 위해 이경자가 해내겠다”며, “국민을 닮은 국회를 만들고, 누구나 동등하게 행복할 권리와 건강하고 깨끗한 환경을 누릴 권리를 되찾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동일노동 동일임금법 △위험의 외주화 방지법 △농어민기본소득지원법 △남녀고용평등지원법 △배기가스총량제 도입 확대법 제정 등을 약속했다.

황망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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