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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만신문이 만난 사람 / 365공인중개사사무실 손재숙 대표

기사승인 2020.04.02  09:3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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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부 하면서 하나 하나 알아가는 재미 쏠쏠

   

노후 대비한 경쟁력 있는 기술 모색하다 공인중개사 시험 도전

시간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흘러간다. 이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 그 시간을 모든 사람들이 똑같이 사용하지는 않는다. 사람마다 느끼는 시간의 속도가 다르며 시간의 소중함을 간과하기 때문이다.
인간의 수명이 늘어난 현대사회에서는 주어진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는가에 따라서 인생이 달라질 수 있다. 특히 최근 들어 노후에 대한 불안감으로 인생 2모작을 설계하는 분들에게는 더욱 그러할 것이다.
이 가운데 중마동 365공인중개사사무실의 손재숙(54) 대표는 늦은 나이에 도전한 공인중개사 시험에 당당히 합격하여 성공적인 인생 2모작을 시작했다. 손 대표를 만나 이야기 들어본다.
 
■ 평범한 직장인에서 전문직으로
최근 나이를 불문하고 공인중개사 자격증 시험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뜨겁다고 한다. 국가자격증으로서 평생 활용할 수 있고 확실한 미래 역량을 창출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손재숙 대표도 노후를 대비한 한 번뿐인 인생을 성공적으로 바꾸기 위해 자신만의 경쟁력 있는 기술을 모색하다가 공인중개사 자격증 시험에 도전했다.
51세, 결코 빠르지 않은 나이에 공부를 시작했으니 그녀의 노력이 얼마나 눈물겨웠는지 짐작할 만하다.
“도전이 있기 전까지는 주부이자 평범한 직장인이었습니다. 나머지 인생을 멋지게 한번 살아보고 싶은 생각에 도전을 결심하게 된 것입니다. 나이가 들수록 사회적으로 설수 있는 자리는 점점 작아지게 되는데, 이럴 때 일수록 좀 더 구체적인 전략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손 대표는 공인중개사 도전에 대한 이유를 이같이 밝히며, 시험 준비를 위한 그동안의 노력에 대해 설명했다.
“늦은 나이에 시작하게 된 만큼 정말 독하게 마음을 먹고 시작을 했습니다. 아침 9시에 독서실로 가서 공부하고 저녁 11시 30분 내지 12시에 독서실에서 공부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 왔으니까요.”
하지만 손 대표는 공부를 막상 시작했지만 그동안 공부해보지 못한 법률용어가 너무나 생소해 머리에 잘 들어오지 않았다고 한다. 특히 부동산 공법이 어려워 학원의 도움을 받지 않을 수 없었다.
때문에 그녀는 순천의 공인중개사 학원에 등록해 오전에는 학원수업을 듣고 오후에는 다시 독서실로 돌아와서 공부를 이어갔다. 그렇게 2년의 시간동안 공부한 결과 합격이라는 영예를 얻을 수 있었다.
 
■ 감사한 남편의 외조
손 대표는 공부를 하면서 하나하나 알아가는 재미가 쏠쏠했다고 한다. 특히 세법을 공부할 때 실생활에 적용하는 사례를 알아가면서 더욱 그랬다는 것이다. 하지만 공부가 매일 매일 신나는 것은 아니었다.
“공부가 손에 잡히지 않을 때면 제 스스로 ‘끝까지 갈수 있을까?’라는 의심을 할 때도 있었습니다. 그럴 때 마다 저에게 힘이 되어준 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손 대표는 자신이 공인중개사 시험에 끝까지 완주할 수 있었던 이유는 모두가 남편의 덕분이라고 치켜세웠다.
“남편이 항상 저에게 정말하고 싶어 하는 공부 원 없이 해봐라. 열정을 가지고 공부하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다고 매번 응원을 해주었어요.”
밀양이 고향인 손 대표는 포스코 광양제철소를 다니는 남편과 결혼하면서 광양으로 오게 됐는데, 남편과 결혼한 것이 인생에 있어 첫째로 잘한 일이고, 공부를 시작해 공인중개사에 합격한 것이 두 번째라고 밝혔다.
“제가 독서실에서 공부를 하고 있을 때 하루는 남편이 도시락을 싸가지고 와서 저를 감동시킨 적이 있어요. 아주 특별한 반찬은 아니었지만 그렇게 맛있던 밥은 없었던 걸로 기억해요. 남편의 적극적인 지원이 지금의 저를 만들지 않았나는 생각이 듭니다.”
손 대표는 1년 전 합격을 하고 지금은 중마동 노르웨이 숲 아파트 앞에서 부동산중개사무실을 운영하고 있다.
“중개사가 되어 1년이라는 시간을 보내보니깐 더욱 잘했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 사실입니다. 주위에서 저처럼 공인중개사 시험에 관심을 가지는 분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권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 인생의 실전, 도전은 필수
손 대표는 한 번뿐인 인생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도전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인생이란 도전의 연속인 것 같아요. 이러한 도전 하나하나가 모이면 그것이 바로 인생이 된다는 생각이 들어요.”
손 대표에게는 이제 또 다른 목표이자 도전이 남았다. 지금까지 자격증을 위해 앞만 보고 달려왔지만, 이제는 현재의 사무실을 잘 관리하고 운영해서 튼실하고 체계적인 사업체로 만들고 싶다는 것이다. 여기에 70살이 되어서도 일을 할 수 있도록 건강을 유지하는 게 그녀의 목표다.
그러면서 손 대표는 여전히 남편에게 고맙고 미안하다는 뜻을 밝혔다.
“합격을 하고 나면 시간적여유가 있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꼭 그렇지도 않은 것 같아요. 아무리 그래도 가정주부로서 해야 할 일들이 있는데 그것을 제대로 못한다면 저의 불찰인 거죠.”
손 대표는 “앞으로도 일과 가정 모두를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라며, “지나가면 다시 오지 않는 인생에서 또 다른 도전으로 성공의 역사를 이어 가고 싶다”고 말했다.

 

양재생 기자

양재생 기자 ttexta@hanmail.net

<저작권자 © 광양만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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