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년도 광양시 청년정책위원회 정기회의’가 지난 24일 시청 상황실에서 열렸다.

광양시가 2020년 청년정책 시행계획을 수립한 가운데 광양시 청년정책 세부사업에 총391억 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청년정책에 대한 기대가 큰 것이 사실이지만 아직까지는 장밋빛 기대감을 품기에는 이를 수 있다는 전망이다.
청년 취·창업, 복지지원 등 다양한 정책을 정부에서부터 시행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혜택을 받는 청년 비율이 낮고, 청년층 지원에 대한 인식이 낮은 상태이기 때문이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보완하기 위해 지난 24일 시는 ‘2020년도 광양시 청년정책위원회 정기회의’를 개최하고 2020년 광양시 청년정책 시행계획(안)에 대해 심의 및 자문을 진행했다.

◇최근 5년간 청년 현황 및 청년정책 여건
지난해 말 기준 광양시 전체인구는 15만6750명이며, 청년인구는 4만5883명으로 전체인구 대비 29.27%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전체인구는 15만3587명, 청년인구는 4만6477명(30.26%) △2016년 전체인구는 15만5580명, 청년인구는 4만7131명(30.29%), △2017년 전체인구는 15만5857명, 청년인구는 4만6858명(30.26%), △2018년 전체인구는 15만6564명, 청년인구는 4만6833(29.91%)이다.
최근 5년간 전체인구는 매년 증가한데 반해, 청년인구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이는 청년인구의 지속적 감소로 인해 경제 활력의 저하는 물론 일자리 창출 등에 어려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 나아가 청년인구 감소는 출생아수 감소로 이어져 국가경쟁력을 떨어뜨릴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청년중심의 일자리 정책을 비롯해 청년들의 결혼과 여성의 사회생활을 뒷받침해 줄 출산육아 장려정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2020년 추진 계획
지난 24일 시청 상황실에서는 ‘2020년도 광양시 청년정책위원회 정기회의’가 열렸다.
이날 위원회에서는 2기 청년정책위원에 대한 위촉장수여와 함께 2020년 광양시 청년정책 시행계획(안)에 대해 심의를 진행했다.
제2기로 위촉된 위원은 청년과 관련된 분야의 전문가 및 시의원, 청년단체 대표, 청년창업가, 청년정책 관련 담당자 등 총 20명으로 구성됐으며, 2년의 임기 동안 광양시 청년정책 추진에 대한 사업계획을 심의·자문하며, 실효성 있는 정책을 제안하고 이끌어내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날 광양시는 체감도 높은 청년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청년이 꿈을 이루는 희망도시 광양’을 2020년 청년정책의 비전으로 선포하며, 청년정책 방향은 ‘청년들의 자립기반 조성’ 및 ‘청년주도+행정지원+시민 공감’이라고 밝혔다.
그에 따른 4대 추진과제 및 66개 세부사업을 발표했는데, 4대 추진과제로는 ▲신산업 생태계 조성 및 취업·창업지원 등 희망일자리 지원 ▲청년주거안정·복지지원 등 청년의 정주 여건 개선 ▲청년 문화 진흥 및 청년예술가 육성 등 청년문화 생태계 조성 ▲청년활동 지원 및 정책 추진체계 구축 등 청년참여 확대이다. 
66개 세부사업 가운데 ▲광양 드론 페스티벌 개최(5천만 원) ▲포스코 그룹 취업아카데미 운영(2.7억 원) ▲구직청년 교통비 및 활동 수당 지원(5억 원) ▲다둥이 출산 맘 행복 쿠폰 지급(4.42억 원) ▲새로운 시작 20살, 꿈 응원교육(2.5억 원) ▲청년 문화·예술공연 ‘청년이 나르샤’ 운영(2천만 원) 등의 사업을 신규로 추진할 예정이다. 
시는 2020년 하반기부터 청년센터 개관을 통해 청년에 대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청년정책협의회를 구성해 청년들이 일자리, 소통 및 문화, 교육 및 복지 등 다양한 영역에서 청년들의 문제들을 논의 할 수 있는 참여 창구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청년들의 주거 안정과 근로환경 개선을 통해 지역정착을 유도하며, 청년복지 지원으로 경제적 자립 및 지역인재 복지 향상은 물론 출산양육 환경개선으로 아이양육하기 좋은 도시 광양을 만들어 갈 계획이다.

◇김영균씨, 부위원장으로 선출
이날 위원회에서는 청년정책에 대한 다양한 의견수렴과 더불어 청년정책위원회 부위원장이 선출됐다.
투표결과 김영균 SNS스마트소셜연구회 회장이 청년정책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선출되어 “광양시 청년들을 위해 할 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기타의견과 관련, 김장권 경제활성화운동본부 사무국장은 “지역에는 공무원 시험 및 자격증 시험을 준비하는 많은 학생들을 포함한 청년들이 많이 있는데, 그들을 위해 지역 공공단체·유관기관 사무실과 회의실을 커뮤니티 공간으로 지원했으면 좋겠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한숙경 광양미용학원 원장은 “광양시에는 좋은 정책들을 많이 시행하고 있지만 시민들은 잘 모르고 있다”며 “온라인 홍보도 중요하지만 오프라인 홍보도 중요하기에 정책에 관한 팸플릿 등을 제작해 상가에서 비치하여 홍보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의견으로는 광양시에 거주하는 젊은 부부들을 위해 결혼식 및 돌잔치에 시립합창단 및 시립국악단이 축가공연을 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의견이 제시됐다.
정현복 시장은 “청년분야는 모든 부서가 함께 해결해야 될 만큼 다양한 의견이 중요하다”며 “실현가능 여부와 상관없이 위원회에서 좋은 의견을 많이 제시해주면 시책으로 만들어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양재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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