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명훈 광양(주) 대표

새해가 되면 많은 사람들이 여러 가지 다짐을 외치곤 한다. 개인으로는 다이어트, 금연 등이 가장 많은 목표로 설정되고 기업은 지난해 보다 나은 이윤추구를 희망한다. 하지만 누구나 그 목표를 이루는 것은 아니다. 목표한 계획을 실천하는 도중 마음이 변하거나 실천조차 옮기지 못하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2020년 경자년 새해 벽두부터 기업 이윤의 사회 환원이라는 경영방침을 실천하는 어느 회사의 소식이 들렸다. 바로 광양(주)이 그곳인데, 인재육성을 위한 장학금 기탁으로 주변을 훈훈하게 한 것이다. 광양(주) 김명훈 대표이사를 만나 이야기 들어본다.

■ 지역 발전과 미래역군 성장에 힘쓸 것
“기업 이윤의 사회 환원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일 뿐 아니라 미래를 위한 장기적인 투자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인식이 우리 사회에 뿌리내리기를 희망하면서 태인동 지역 발전과 미래 역군 성장에 도움이 되고자 장학금을 기탁하게 됐습니다.”
지난 13일 광양(주)는 재단법인 태인장학회에 500만원을 기탁하며 지역우수인재 육성에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태인장학회는 지난 2004년 8월 창립하여 태인 지역출신 인재육성과 태인초등학교를 비롯한 어린이집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장학사업을 펼치고 있다. 김 대표는 “광양(주)은 태인동에 위치한 기업일 뿐 아니라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김영훈 대표이사가 태인장학회 초대이사장 출신이어서 이곳에 기탁하여 뜻을 펼치게 됐다”고 밝혔다.
광양(주)은 지난 2018년 12월에도 500만원을 태인장학회에 기탁한 바 있으며, 2000년대 초에는 5년간 어르신 관광모시기 사업을 비롯해 지역사회발전기금 지원 등 지역발전을 위해 노력해 왔다. 이것은 광양(주)의 경영방침이 기업 이윤의 사회 환원으로 지역사회에 기여하도록 되어 있기 때문이라는 게 김 대표의 전언이다.

■ 포스코와 함께하는 기업시민활동으로 13년 연속 PHP공급사로서 지역 곳곳에 봉사
광양 주식회사는 1991년 설립되어 산업기계 가공 및 제작, 발전설비제작과 정비, 기계설비 공사 등 산업기계분야에서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1994년 포스코와 거래를 시작해 25년간 이어오고 있으며, 13년 연속 PHP(POSCO Honored Partner) 공급사로 선정됐다.
김 대표는 “회사 창립 시부터 지금까지 지역사회 공헌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지는 못했지만  기업과 지역의 상생을 위한 경영방침을 결코 잊지 않았다”며, “지난해 포스코가 With 포스코 기업시민 실천을 선포하자 우리도 탄력을 받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광양(주)의 지역발전에 관한 노력은 태인동에 국한되지 않았다. 지금까지 광양(주)는 2006년부터 PHP 공급사로 13년째 선정되면서 광양시 곳곳의 봉사활동에 참여해 왔다.
농촌마을의 노후 되거나 고장 난 집안의 전기시설 및 농기계를 수리는 물론 각 가정의 대문과 울타리 도색작업 등 다양한 지원 활동을 펼쳤으며, 폭염 가운데서도 구슬땀을 흘리며 한국해비타트 전남동부지회 희망의 집짓기행사 및 연말 김장나눔 봉사활동에도 참여했다.
김 대표는 “현실성 있고 진정성 있는 기업시민 역할을 다하기 위해 앞으로도 지역 인재 육성 및 지역발전에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올해부터는 정기적인 후원 및 지원을 통한 태인동 발전을 위해 좀 더 노력할 것”이라는 김 대표는 “나아가 포스코와 함께 상생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양재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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