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8일 시는 시청 상황실에서 교육환경개선위원회를 개최하고 2020년도 교육사업 지원계획을 심의했다.

광양시 교육환경개선위원회 2020년 광양시 교육환경개선사업 지원계획이 다수의 학생을 위한 지원으로 확대될 방침이다.

시는 지난 18일 시청 상황실에서 광양교육장, 시의원, 학부모 등 14명이 참여한 가운데 교육환경개선위원회를 개최하고 2020년도 교육사업 지원계획을 심의했다.

이번 2020년 교육사업 지원계획은 최근 교육환경 변화에 대비해 교육의 공공성 강화로 보편적 교육복지 실현 및 학교 상생지원 사업을 확대하는 동시에 다수의 학생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12개 분야 68개 사업에 70억 원 예산으로 구성했다. 이 같은 지원계획은 전문가와 시민이 참여한 토론회와 교육청 및 학교 등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를 반영하여 마련했다.

우선, 상위권 성적우수 학생 지원을 축소하는 대신 다수의 학생을 위한 지원을 확대하는 것을 지원방향으로 설정하고 있는데, 학력향상 위주 프로그램에서 특기적성개발, 진로체험 등 폭넓은 프로그램으로 구성하고 다문화 가정, 사회적 배려 가정을 위한 프로그램을 지원 확대한다.

또, 중학생만 대상으로 한 신입생 교복비 지원사업은 중·고등학교로 확대되고, 작은학교 살리기를 위한 제한적 공동학구제 차량운영 지원 사업도 초등학교에서 초등·중학교로 확대하게 된다.

이와 함께 학생의 끼와 재능을 살릴 수 있는 각종 프로그램과 학교교육과정과 연계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지원 확대하는 대신 학력향상 프로그램 분야와 학교시설 노후화에 따른 학교시설 지원 사업은 축소하게 된다.

주요 지원액 증감액을 살펴보면 학력향상 프로그램이 5억 2천5백만원 감소, 학교시설 대응 투자지원 분야가 3억 4백만원 감소로 나타났으며, 진로체험 및 진학 지원 분야는 2억 4천6백만원 증가하고, 원어민 강사지원 및 어학연수 등의 사업을 펼치는 글로벌인재 육성 분야도 1억 5천만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능 후 진학과 사회 진출을 고민하는 학생들을 위한 특강 프로그램 운영 및 운전면허증 취득 지원 등 예비사회인 양성 분야가 신설되어 2억 5천만 원 예산이 편성됐다.

이날 참여한 위원들은 △청소년 글로벌 어학연수를 선진국으로 추진 △제한적 공동학구제 지원 확대 △중복되는 교원 전문선 교육 감소 △내년 위원회 일정 앞당겨 개최 등을 제안했다.

시는 이번 교육환경개선위원회에서 심의·검토된 내용들을 종합해 2020년 교육환경개선 사업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교육환경개선위원회 위원장인 정현복 시장은 “이제는 소수를 위한 지원보다는 다수의 학생들을 위한 교육프로그램 등으로 확대하는 것이 광양 교육환경을 위해 필요한 일”이라며 “앞으로도 꾸준한 교육지원을 통해 학교 발전과 지역인재 육성, 교육복지 실현을 통해 명품 교육도시 광양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양시는 2003년부터 교육환경개선위원회를 통해 매년 60억 이상을 교육관련 사업에 투자해 오고 있다. 그 결과 주요대학의 진학생수가 2003년 68명에서 2019년 246명으로 86.2% 상승했으며, 초·중·고 학교시설 환경개선과 사교육비 절감과 함께 예체능 분양까지 다양한 학습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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