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만신문은 지난 10일 본지 사무실에서 ‘디지털사진의 모든 것’이라는 주제로 사별연수를 진행했다.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실시한 이번 사별연수는 광양만신문 직원 및 독자위원, 시민기자 등 8명이 참여한 가운데 순천대학교 사진학과 손영호 교수를 초청해 카메라와 스마트폰을 활용한 보도사진 촬영방법을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손영호 교수는 인터뷰사진, 스포츠사진, 행사사진 등 촬영방법을 예를 들어가며 쉽게 설명했다.
손 교수는 “신문은 사건이라는 정보를 전달해야 하는 매체다. 때문에 글자는 정보를 전달하고 사진은 느낌을 준다는 생각으로 사진을 찍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사를 통해 정보를 얻을 수 있기는 신문의 사진은 배경이 단순할수록 좋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손 교수는 보도에 쓰는 사진 중 빛을 활용한 인물사진 찍는 방법을 자세히 설명했다.
그는 “빛을 활용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인생사진을 찍을 수 있다”며 “햇빛이 있는 야외의 경우에는 사광과 역광이 좋은 시간대 4시 이후에 사진을 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어느 정도 그늘이 있어야 원근감과 질감이 살아나며 빛이 부드러워진다 게 손 교수의 부연이다.
또, 실내에서 인물사진을 찍을 때도 창문을 찾아 빛을 활용해야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것을 강조했다.
손 교수는 “실내에 들어가면 가장먼저 큰 창문을 찾은 후 창문 바로 옆에 어깨선을 맞추고 사진을 찍으면 자연스러운 명암이 어우러진 사진을 찍을 수 있다”며 “만약 실내에서 창문이 없으면 플래쉬를 활용해 벽바운스나 천정바운스와 같은 조명기법을 이용하면 된다”고 말했다.
또한 손 교수는 사진이 밝기나 수평조절 등의 문제로 한곳에서 찍는 사진은 오류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촬영을 할 때 한곳에서 여러 장 찍기보다는 다양한 각도에서 다양한 모습을 촬영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이럴 때 중요한 것이 망원렌즈와 광각렌즈을 활용해 생동감 있거나 원근감 있는 사진을 찍는 것이라고 그는 밝혔다.
망원렌즈는 풍경사진이나 인물사진에 적합하며 입체적이지 않은 평면적인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것이 특징이기에 여러 사람이 모인 광장을 찍을 때 빼곡한 느낌을 줄 수 있으며, 광각렌즈는 좁은 공간을 최대한 과장되게 표현하는데 탁월해 역동감 있는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스마트폰이 광각렌즈를 사용하는데 광각렌즈는 과장되게 표현되기에 다이나믹하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왜곡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손 교수는 “보도사진은 한 사진에 많은 것을 담기보다는 사건을 담는 것”이라며 “그 사건에 있어서 무엇이 핵심인지 파악한 후 사진 찍는 방법도 달리해야 한다”며, “한번에 많은 것을 얻을 수는 없으며 꾸준히 연습을 통해 지속적으로 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양재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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