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의 미래 신성장동력산업으로 고기능성 금속판재기술 및 신속보수지원센터 신축 등 7가지 사업이 제시됐다. 광양시는 지난 8일 ‘신성장 동력산업 발전전략수립 TFT 운영’ 용역 최종보고회를 갖고 철강과 항만물류 산업의 지속발전과 미래 신성장동력사업을 검토했다.
정현복 시장 주재로 시청 상황실에서 열린 보고회에는 관련 부서장과 팀장, 용역 수행기관인 전남 테크노파크 관계자, TFT 위원장인 순천대 최시훈 교수, TFT 위원인 조선대 김선중 교수와 포항산업과학연구원 박진균 수석연구원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보고회는 전남테크노파크 용진오 선임연구원의 ‘국내외 산업경제 환경 및 변화와 지역 산업여건 현황 분석결과’ 보고로 시작됐다.
이어, 최시훈 교수와 김선중 교수, 박진균 수석연구원으로부터 TFT 운영을 통해 발굴된 ‘신성장동력 발전 아이템’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으며, 이에 관한 의견수렴이 이뤄졌다.
그동안 시는 주력산업인 철강과 항만물류산업의 고도화 방안을 모색하고, 미래 신성장 동력산업의 아이템 발굴과 추진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 5월부터 금속, 소성가공, 신소재, 항만물류 등 분야별 전문가와 전남테크노파크 등 산·학·연 관계자 20명으로 구성된 TFT를 운영해 왔다.
이날 TFT 운영을 통해 발굴된 아이템은 금속부품 신속보수 및 가공지원센터 구축, 철강산업 부산물의 지속가능형 순환시스템 구축, 전기차 LiB 리사이클링 등 총 7개 사업이다.
금속부품 신속보수 및 가공지원센터 구축사업은 고부가가치 금속판재 개발을 위한 새로운 압연공정을 도입하고, 금속판재의 후처리 가공을 통한 기술력 확충을 위해 판재가공센터를 구축하자는 것이다.
신속보수지원센터는 제조공정 단축을 통해 경제성을 확보하고, 금속부품 정밀제조 인력을 확충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고 있으며, 금속판재 개발과 가공, 유지보수를 결합해 광양권 고부가가치 산업을 라인업 한다는 것.
철강산업 부산물의 지속가능형 순환시스템 구축은 연간 2,500만톤씩 발생하는 철강슬래그를 활용해 고기능성 골재제조기반기술을 개발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전기로나 페로니켈 슬러그에서 유가금속이나 니켈을 회수하는 기술을 개발해 슬러그를 천연골재를 대체하도록 하자는 것.
전기차 LiB 리사이클링 사업은 전기자동차의 리튬이온 배터리의 재활용 기술을 개발하자는 것으로 폐배터리 전처리기술과 유가금속 회수기술, 유가금속 제품화기술 및 재활용 향상기술을 개발하자는 것이다.
용역팀은 바이오 에너지 기반 지능형 하우스 재배 플랫폼 개발, 스마트의류 제조산업 육성, 친환경에너지기술사업 등도 미래 먹거리로 제안했다.
그러나, 이런 사업들이 현실화될 수 있을가에 대해서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8일 용역보고회에서 이병환 기획예산담당관은 “제안된 사업들 중 시비를 확보해 바로 추진할 수 있는 사업은 어떤 것이며, 이러한 사업의 국비확보방안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며, “또, 민간기업이 추진할 사업의 경우 지방투자촉진보조금 확보방안과 관련 기업유치를 위한 구체적 방안을 제시해 달라”고 용역팀에 주문했다.
 광양시는 용역을 통해 발굴된 발전 아이템을 토대로 연말까지 세부 사업내용 분석과 관련자료 수집, 국·도비 확보, 사업추진 방향 설정 등 실행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검토에 들어갈 예정이다.
 
황망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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