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린이테마파크 조성을 위한 시민워크숍이 지난 17일 청소년문화센터에서 열렸다. 참석자들이 테마파크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세상에서 가장 신나는 놀이터를 위한 시민대화 워크숍이 지난 17일 광양시청소년문화센터에서 시민단체 관계자, 어린이 등 1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번 시민 토론회는 ‘우리 아이가 신나서 세상 최고! 광양 놀이터 상상 더하기’라는 주제로 (가칭)어린이테마파크의 기본계획에 반영할 놀이 아이템 소개와 수요자 계층 및 이해당사자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열린 워크숍은 원탁별로 대화를 진행해 의견을 도출하고 발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는데, 3가지의 그룹주제가 제시됐다.
제시된 주제는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테마파크’, ‘관광명소를 위한 테마파크’, ‘실수요자가 선호하는 콘텐츠’ 등이다.
워크숍 참가자들은 각 주제별로 어린이테마파크가 광양시민은 물론 전 국민들로부터 사랑받는 관광명소로 자리 잡을 수 있는 방안들을 본인의 경험과 의견을 통해 제시했다.
한 발표자는 “놀이터는 가족단위로 이용을 하고 숙박을 하게 되는데, 새로운 건물을 지어  가족들의 숙박을 충족시킬 것이 아니라, 기존 지역에 있는 것을 활용해야 한다”며, “기존의 숙박을 이용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를 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발표자는 “이슈를 만들 수 있는 세계적인 놀이 시설이 하나 정도는 필요하며, 우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관광객 유치를 위한 KTX 광양역 유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외에도 고정형 시설 이외에 개방형 시설이 필요하다는 의견과 4차산업 혁명시대에 맞춰 가상현실(AR․VR) 접목, 어린이뿐만 아니라 청소년·어른들도 즐길 수 있는 놀이시설, 어린이 교통안전공원, 안전성이 확보된 놀이시설 설치 등 많은 의견들이 도출했다.
어린이테마파크를 주로 이용하는 학생들을 위해 놀이터 콘티를 마련, 아이들의 시선을 통해 의견을 들어보는 시간도 가졌다. 
칠성초등학교 6학년 문은호 학생은 “포레스트슬라이스콘티가 제일 마음에 들었는데, 일반 미끄럼틀이 아닌 특별한 미끄럼틀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며, “미끄럼틀에서 뜨겁지 않고 데이지 않는 불과 시원한 물이 나오고, 터널이 철용의 배로 들어가 엉덩이로 나오는 그런 미끄럼틀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고 기발한 의견을 제시했다.
광양시는 이번 시민 대화 워크숍을 토대로 어린이테마파크를 야외는 물론 실내에도 다양한 놀이 콘텐츠를 구성하고, 스토리텔링 기반의 놀이형 테마파크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날 참석한 정현복 시장은 “현시대는 개인의 일과 생활이 조화롭게 균형을 유지하는 워라밸 시대로 일과 라이프 스타일이 다양하게 변화하고 있다”며, “시민들이 가족과 함께 여가시간을 즐길 수 있는 타 지자체와 차별화된 세계 유일무이의 어린이테마파크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양재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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